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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테니스 조코비치, 한국 선수 훈련 파트너 ‘왜?’


입력 2015.07.09 11:54 수정 2015.07.09 11:55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이덕희와 1시간 정도 훈련 후 16강전 승리

윔블던테니스 조코비치, 한국 선수 훈련 파트너 ‘왜?’

한국의 이덕희와 함께 이틀 연속 훈련에 나선 조코비치 ⓒ 게티이미지

남자테니스 최고의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7·마포고)와 이틀 연속 훈련을 함께 했다.

이덕희의 소속사 S&B 컴퍼니는 8일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윔블던에서 조코비치가 이덕희에게 '히팅 파트너를 해달라'고 부탁해왔다"고 밝혔다. 조코비치 앞서 지난 7일에도 함께 이덕희와 1시간 정도 훈련하며 몸을 푼 바 있다.

공교롭게도 한 호흡을 맞춘 뒤 조코비치는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승리했고, 이덕희 역시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이덕희와 5차례 연습코트에서 훈련을 마친 뒤 "어제 경기 결과를 봤다"며 "힘든 경기였는데 멋지게 역전승을 거뒀다"고 칭찬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올해 호주오픈 홍보 영상에 함께 출연한 것이 기억이 난다"면서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이 뿌듯하게 느껴진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덕희는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현재 ATP 랭킹 278위로 정현(79위)에 이어 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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