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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의결권위 "삼성 합병, 투자위 결정 존중"


입력 2015.07.14 15:13 수정 2015.07.14 15:32        김유연 기자

14일 긴급 회의…투자위원회 '찬성' 의견에 힘 실려

국민연금관리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14일 열린 긴급 회의에서 "투자위원회의 합병찬성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 강남사옥 로비 모습. ⓒ연합뉴스

국민연금관리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투자위원회의 합병찬성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기로 한 투자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김성민 의결권위 위원장은 "기금운용본부가 합병안에 대한 판단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결권위는 안건을 심의·의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투자위원회의 결정에 존중하기로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다만 기금운용본부가 판단을 요청하지 않은 절차적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거쳐 결정을 내렸고 주총 이후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0일 자체 투자위원회에서 합병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으나, 의결권전문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날 회의가 소집됐다.

의결위원회가 삼성물산 합병안건에 대한 재심의를 하지 않은 것은 원칙적으로 기금운용본부의 요청 안건에 대해서만 심의․의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결위원회는 오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 이후 이날 회의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의결위 회의에는 전문위원 외에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민연금 기금운용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국민연금 의결권위는 정부와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 연구기관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 9명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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