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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철 "삭제한 자료 완전복구 가능? 섣부른 판단"


입력 2015.07.24 10:59 수정 2015.07.24 11:00        박진여 수습기자

"딜리트 키 썼다고 해도 데이트 겹쳐쓰기 등 여러 가지 조치했으면 어려움 있을 것"

이철우 의원(왼쪽)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자살하기 전 삭제한 자료가 모두 복원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 씨에 의해 삭제된 자료의 완전복구가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의 “국정원에 확인한 결과, 임 씨가 완전히 (자료를) 삭제한 게 아니라 ‘딜리트(삭제)’ 키를 누르는 식으로 일부 데이터를 지워 주말쯤이면 복구가 끝날 것으로 본다”라는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딜리트 키만 누르면 복구가 가능하나, 문제는 딜리트 키를 썼다고 해도 데이터를 겹쳐쓰기 했다든지 등등의 여러 가지 조치를 했으면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다"며 "딜리트 키 말고 '디가우징' 기법을 쓰는 경우 전자적인 자적을 지우는 거기 때문에 그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석철 대표는 “딜리트 키로 삭제한 것이라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그게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삭제를 했다든가 하면 거의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아무래도 (임 씨가) 전문가인데 그것(삭제)을 그렇게만 했을까 의문이 든다”며 “제가 그 입장이라면 ‘지운다’는 것은 ‘복구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가 크니까 딜리트 키 보다는 디가우징 또는 (데이터) 겹쳐쓰기 등 여러 가지 복구를 못하게 하는 방법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 대표는 국정원과 여당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표하며 “현장에 가서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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