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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정보보호관리 인력 34% 늘려 '보안 강화'


입력 2015.08.10 12:45 수정 2015.08.10 12:47        이충재 기자

IT예산 5조4982억원…모바일뱅킹 하루 3116만건-1조8326억원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지점 직원들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 '뱅크 월렛 카카오'를 이용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금융회사들이 IT담당 인력과 예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드사와 은행 등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라 발생한데다 최근 핀테크가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오른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간한 ‘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155개 금융회사의 금융 IT인력은 총 9136명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특히 IT인력 중 정보보호관리 인력이 770명으로 1년 전보다 34.1% 증가했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은행권과 카드사를 중심으로 인력이 충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IT관련 예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권의 IT관련 예산은 총 5조4982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늘었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5670억원으로 10.3%를 차지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7% 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 실적은 일평균 3116만건, 1조832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4.4%, 29.7% 증가했다.

한편 국내 195개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중요한 현안으로 59.7%가 ‘핀테크 관련 융합서비스모델 확대’를 꼽았다. 이어 ‘공인인증서,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비설치형으로의 진화(51%)’, ‘금융 및 비금융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50.5%)’, ‘모바일뱅킹, 모바일 카드 등 금융앱 보안 위협 증가(49.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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