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청룡영화제, 대종상 수혜 아닌 '본보기'


입력 2015.11.26 11:00 수정 2015.11.26 15:12        김명신 기자

대종상영화제 파행 속 청룡상 관심 급증

기대와 우려 속 영화제 축제 발판 삼아야

올해 청룡영화상은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8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한 결과로 수상자(작)가 결정된다. ⓒ 청룡영화제 홈페이지

지난 20일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논란은 여전히 후폭풍으로 시끌시끌하다. 정작 영화제를 즐겨야 하는 영화관계자들의 대거 불참 논란도 논란이지만 내부적 잡음과 더불어 폭로전까지 더해지며 존폐거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연말 영화계 또 다른 축제인 제36회 청룡영화상(제)이 26일 열린다. 매년 스타들의 대거 참석으로 화려하게 치러진 만큼 이렇다할 문제가 없는 한 올해 역시 연말 마지막 시상식답게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문제는 앞선 대종상영화제의 파행이다. 주연배우들을 비롯해 감독, 조연, 신인상 등 주요 수상자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역대 최악의 영화제를 선보이며 논란이 된 만큼, 등 돌린 영화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달랠지 그 부담까지 떠안게 된 셈이다.

주요 수상자들이 대거 참석을 하든, 대리 수상을 하든, 어쨌든 이번 영화제에 대한 세간의 이목은 집중됐고 이에 따른 부담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청룡영화상의 경우, 대종상영화제와 비슷한 시기에 치러지는 만큼 그 동안 수상자(작) 선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대종상이 흥행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면 청룡의 경우 영화성을 두고 선정하는 경우가 많아 이 점을 두고 공정성, 선정 기준 등 갑론을박 중심에 섰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앞선 대종상영화제에서 '암살'이 겨우 여우주연상으로 체면치레를 한 가운데 '국제시장'이 수상을 독식, 반대로 청룡영화상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초래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대종상영화제가 역대 최악의 시상식으로 기록된 만큼, 반대적으로 청룡영화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미지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호의적이다. 반대급부적으로 청룡영화상이 가장 큰 수혜자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일부의 의견일 뿐, 앞선 파행을 본보기로 삼아 연말 최대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8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한 결과로 수상자(작)가 결정된다.

영화 '암살'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1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베테랑'이 10개 부문,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 '국제시장'이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뷰티 인사이드', '강남1970', '극비수사', '소수의견', '스물', '차이나타운', '간신', '거인', '무뢰한', '소셜포비아', '카트',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마돈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악의 연대기', '오피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등 역시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유아인(사도),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송강호(사도), 이정재(암살), 황정민(베테랑) 등 다섯 후보로 압축됐다. 여우주연상 부문은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전도연(무뢰한),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부문도 강하늘(스물), 변요한(소셜포비아), 최우식(거인), 박서준(악의 연대기), 이민호(강남 1970) 등이 신인남우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이유영(간신), 설현(강남 1970), 이유비(스물), 권소현(마돈나), 박소담(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노미네이트됐다.

그 어느 때보다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제36회 청룡영화상이 과연 단순 스타급들의 참여나 레드카펫의 화제성이 아닌, 기대에 부응하는 시상식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