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의혹’ 오승환, 5시간 조사 받고 귀가
검찰, 조사 내용 토대로 오승환과 임창용 처벌 여부 결정 방침
불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33)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9일 오전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전 7시께 검찰의 부름에 응한 오승환은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낮 12시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폭력조직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에게서 오승환이 동남아 지역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피의자 신분으로 그를 소환했다.
이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승환은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했다.
오승환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승환이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며 “검찰에 출석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모든 것을 진술하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4일에는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임창용은 원정도박 혐의는 시인했지만 금액이 수억원대가 아닌 수천만원대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승환과 임창용의 처벌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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