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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사려면 12월? 지원금 중저가로 몰린다


입력 2015.12.10 11:41 수정 2015.12.10 14:27        이호연 기자

연말특수와 맞물려 중저가 단말 지원금↑

이통3사 인기 중저가폰 ‘뚜렷’

KT 단독으로 출시한 '갤럭시J7' ⓒ삼성전자

중저가폰 인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이동통신3사가 단말기 지원금(보조금)도 강화하고 나섰다. 과거 최신 인기 프리미엄 단말에 지원금을 올리는 마케팅 정책을 썼다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지원금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실제 고가 프리미엄 단말인 ‘아이폰6S', '갤럭시노트5’ 등의 지원금은 요지부동이다.

◇ 공짜폰 수준의 중저가폰...왜?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는 이번달에만 23종의 단말 지원금을 조정했다. SK텔레콤 7종, KT 8종, LG유플러스 8종이다. 대부분 중저가 단말에 몰려있었으며, 5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지원금이 상향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TG앤 컴퍼니 ‘루나’, 삼성전자 ‘갤럭시A5', ’LG클래스‘, 화웨이 ’넥서스5X' 등의 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루나의 경우 최고가 요금제 기준 31만원의 지원금을 실었으며, 단독으로 출신된 ‘넥서스6P'는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 15% 포함)을 포함시 실구매가가 출고가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 1일부터 중저가 단말에 지원금을 상향한 KT는 '갤럭시J7', '갤럭시A5', ‘LG클래스’, '와인스마트‘ 등에 출고가와 비슷한 지원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12월이 전통적인 성수기라는 점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단통법 시행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성능의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각 사 특색을 살린 전용폰을 출시하면서 중저가 단말 라인업 마케팅이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내가 대세” 이통3사 대표 선수는?
이통사마다 많이 팔리는 중저가 단말도 각기 다르다. 특히, 통신사별 전용 중저가폰이 많이 팔린다는 업계 전언이다. SK텔레콤은 ‘루나(출고가 44만9900원)’폰이 독보적이다. 지난 9월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공동으로 기획해 단독 출시한 해당 단말은 석달동안 누적 판매량이 15만에 달할 정도이다. 프리미엄 위주인 국내 시장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KT가 단독 출시한 삼성 갤럭시J7은 최근 대세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J7은 이번 주 들어 매일 2000대씩 팔리고 있다. 출시 닷새만에 일평균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판매량 급증을 보이고 있다. 루나의 최근 판매량은 700~800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압도적이다. 30만원대 출고가, 5.5인치 대화면, 대용량의 배터리 등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폴더형 스마트폰 ‘LG젠틀’, ‘LG아이스크림스마트’가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한 '화웨이X3'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저가 단말은 가입자 확보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더불어, 출시 15개월이 지나며 조만간 지원금 제한이 풀리는 ‘갤럭시노트4’, ‘아이폰6’, ‘갤럭시노트 엣지’ 등도 눈여겨봐야 할 단말”이라고 조언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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