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프리 사물인터넷 플랫폼 ‘알루’ 출시
사물인터넷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피부측정기 구현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 크레스프리가 사물인터넷 플랫폼 ‘알루(ALOOH)’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알루는 사물인터넷 환경을 만들거나 제품을 제작해야 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에게 최적화된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이 필요한 기업에게 사물인터넷 제품을 만들 수 있게끔 A부터 Z까지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크레스프리 권진만 대표는 알루 플랫폼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샤오미 체중계와 유사한 체지방체중계 같은 사물인터넷 제품을 직접 개발 해봤다”며 “그 결과 알루와 같은 플랫폼이 있으면 기업들이나 개인들이 제품 개발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보다 빠르게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레스프리는 이를 위해 모 대기업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알루로 생산 설비의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관리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향후에는 제품 검수 및 생산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피부측정기를 개발하는 기업과도 협력해 기존 제품 개발 양산대비 출시 기간 및 개발 비용을 절반 정도로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여러 기업에서 사물인터넷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루는 ‘알루 스노우’란 하드웨어 개발 보드를 직접 제공하여, 원하는 제품 스펙에 따라 각종 센서를 부착하여 간단히 시제품화 할 수 있다. 보드의 코어만 가지고 제품 양산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하드웨어 보드와 달리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엔트리의 블록코딩을 베타 기능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향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프로그래밍, 사물인터넷 교육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알루 플랫폼을 이용하면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도, 자체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디바이스를 제어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기 위한 SDK도 함께 제공 한다. 가장 쉬운 개발 언어 중 하나인 자바 스크립트로도 전 개발 과정을 구현 가능하게 했다.
권진만 대표는 “향후 알루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한국의 사물인터넷 경제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오픈프로젝트 단체인 오컴과도 협력해 비영리 목적의 스마트시티형 사물인터넷 제품과 어린이를 위한 IT교육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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