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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일자리 확대·남성 육아휴직 등 저출산 대책 발표


입력 2015.12.15 09:48 수정 2015.12.15 09:51        박영국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선언식 개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선언문 발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경환 부총리,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연합뉴스

경제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청년 일자리 확대,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출산휴가·육아휴직 보장, 직장 어린이집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고 실천을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을 열고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경제계는 박병원 경총 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결혼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장시간 근로문화의 개선을 통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육아와 직장생활 병행을 위해 마련된 제도의 정착 △근로자 안심 보육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확대 △여성의 육아‧가사부담 완화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사용 촉진 △관련 모범 사례의 공유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오늘 선언식은 지난 30년간 지속되어 온 저출산 문제가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경제계 전체가 뜻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선언문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는 박병원 경총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협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 경제계 대표와 최경환 부총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문 전문>

지난 30년간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은 우리 경제와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경제계는 결혼과 출산이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기업․개인이 다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첫째, 청년들이 안정적 일자리를 바탕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근로자들이 가정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하고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출산휴가,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 출산․육아를 위해 마련된 제도들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직장 내 보육을 원하는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와 발맞춰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도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기업간 상생 노력, 지자체와의 협업 노력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늘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여성들에 편중된 육아·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직장문화를 개선하고, 남성들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경제계 선언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민관합동 협의 채널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병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인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성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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