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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안철수 신당 지지율, 누군 하락 누군 상승?


입력 2015.12.31 16:11 수정 2015.12.31 16:18        목용재 기자

리얼미터 "안철수 신당 점차 하락추세" vs 엠브레인 "새누리와 양강구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미사에서 만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2016년 새해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 지지도에 대해 엇갈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는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문화일보와 엠브레인이 진행한 신년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과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63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한 12월 5주차(28~30일) 여론조사 결과(신뢰도 95%, 표본오차 ±2.4% 포인트)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35.2%), 더민주(24.7%), 안철수 신당(16.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각각 2.0%포인트,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민주는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의 경우 23일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안철수 신당의 핵심지지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호남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주, 전라도 지역은 지난주보다 12.7% 포인트가 하락해 그 떨어진 폭이 가장 컸다.

리얼미터 측은 "안 의원의 '탈당 컨벤션 효과'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면서 "반면 더민주는 인재영입과 새당명 발표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문화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26.9%를 기록, 새누리당 지지도 29.4%와 격차가 2.5%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안철수 의원이 2월 신당을 창당할 경우 총선에서 어느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야당의 강세지역인 호남지역 응답자 44.2%가 안철수 신당을 선택했다. 반면 더민주는 21.8%에 그쳤다.

수도권지역에서도 안철수 신당과 새누리당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안철수 신당은 32.5%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새누리당(29.1%)과 더민주(13.9%)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도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새누리당이 그 뒤를 이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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