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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에몬스 회장 "이케아는 불편 끼치는 기업"


입력 2016.01.06 14:00 수정 2016.01.06 13:32        김영진 기자

이케아 약점 파악해 제대로된 품질과 디자인으로 경쟁...올해 20% 성장 목표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에몬스가구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이케아에 대해 '불편을 끼치는 기업'이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회장은 6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가진 '2016년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케아는 소비자에게 불편을 파는 기업이 아닌 불편을 끼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케아가 지난 1년간 한국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매장도 6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한국기업들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케아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조립을 시키고 소비자 불만을 처리하는데도 불편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래 쓸 수 없는 제품의 한계로 인해 품질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케아와 경쟁했을 때 에몬스 뿐 아니라 한국기업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해봤을 때 이케아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해답으로 김 회장은 "조립상태로 배송해 고객의 시간과 불편함을 덜어 줄 수 있고 품질이 확실히 유지되는 제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는 가구가 아닌 쓰고 누리는 가구,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회장은 "가구에 대한 진정성과 가구다운 가구, 제대로 된 디자인, 제대로 된 품질, 제대로 된 서비스 등이 갖춰진다면 에몬스는 토종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에몬스는 전년대비 약 10% 성장한 15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20% 성장하는 것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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