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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안부 합의로 유네스크 등재 지원 백지화' 논란


입력 2016.01.11 20:41 수정 2016.01.11 21:01        스팟뉴스팀

여가부, 세계기록유산등재 지원협약 직전 위안부 합의되자 전면 백지화

여가부 "내부적으로 협약추진...최종 체결은 안했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협약을 추진하다 이를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백지화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2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사업 위탁 협약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문안 작성을 완료했지만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외교적 분란이 예상되자 이를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한국에 급파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24일에 여가부는 협약 체결을 위해 관련 부서에 협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과 강월구 여성인권진흥원장 명의로 작성된 이 합의서에는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여가부가 요청하는 사업을 여성인권진흥원이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2년, 사업소요 재원은 여가부가 부담한다고 명시됐으며 구체적으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물 제작 및 배포, 홍보 홈페이지 운영, 수집 기록물 관리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정부는 협약 체결이 가시화되자 이를 중단하고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협약을 추진했지만 협약을 최종 체결하지는 않았다"며 "이유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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