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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객만으로는 목말라' 비회원 신용대출 카드사


입력 2016.02.04 15:46 수정 2016.02.04 17:45        김해원 기자

삼성 KB국민 우리카드 할부금융업 허가 맞춰 비회원 대출상품 출시

우리카드가 비회원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카드

카드사들이 '비회원' 신용대출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가운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외에 비회원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것이다.

그동안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가 자사 고객만을 흡수할 수 있었다면 이 같은 상품들은 타 금융사의 고객 공략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 KB국민카드에 이어 우리카드도 자사 카드 보유 여부와 상관없는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이날 상품을 출시한 우리카드는 최저 6.9%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카드 신용대출'을 통해 캐피탈사나 저축은행의 고객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할부금융업을 허가하면서 캐피탈사와 업무 성격이 비슷한 비회원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각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악화를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비회원 신용대출 상품 등을 통해 메우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타 금융사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우리카드가 없어도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무서류로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고 전화나 온라인,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신용대출'은 최저 금리 6.9%에 대출기간은 최대 24개월이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기존 카드론 상품처럼 신용등급별로 금리 차등화는 있지만 타 대출 상품 비교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할부금융업 허가를 취득한 후 11월 ‘자동차 할부’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다시 신용대출 상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업무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비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프라임론'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이 상품은 과거 삼성캐피탈이 삼성카드와 합병을 하면서 캐피탈에서 취급하던 상품을 라이센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프라임론의 경우도 삼성카드의 대출상품이지만 자사 카드 발급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중금리 대출 상품 붐이 불고 있는데 프라임론의 경우는 최저 금리는 5.9%부터 20%까지 다양한 등급을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5월 할부금융업 허가 이후 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상품을 지난 6월 출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 이지론과 이지론 플러스 두 가지 상품이 있는데 이지론은 자사 신용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론 상품이지만 이지론 플러스는 신용카드가 없이 체크카드만 소지한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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