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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현장 베테랑으로서 강남에 희망 씨앗 심을 것”

  • [데일리안] 입력 2016.02.24 10:03
  • 수정 2016.02.24 11:30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4·13 도전! 여성 비례를 만나다 ③> 류지영 “공감 행보로 행복한 강남 만들겠다”

코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에서 여풍(女風)이 심상찮다. 여야 모두 여성 정치인 증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전보다 많은 여성이 총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통상 ‘지역구’는 여성에게 ‘험지’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 여성 정치인의 등용문은 ‘비례대표’다. ‘데일리안’은 이번 총선에서 등용문을 넘어 지역구 개척에 나선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 편집자 주 >

4·13 총선에서 서울 강남 분구 지역에 출마한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19대 국회 소회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4·13 총선에서 서울 강남 분구 지역에 출마한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19대 국회 소회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녕하세요. 류지영입니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65·비례)은 세심하기로 유명하다.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단 하루도 제대로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세밀한 의정 활동은 물론 지역 기반을 다지기 위한 꼼꼼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 때문인지 그의 4년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정도였다.

그의 의정 키워드는 ‘공감’이다. 공감이 전제되지 않으면 정책도, 법안도 국민을 진정으로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가 4년을 회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말은 ‘안녕하세요. 류지영입니다’다. 여의도에 입성 후 가장 많이 한 말로, 따뜻하고 정감 있는 그의 ‘공감 행보’와 얽혀있다.

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 분구 지역에 도전장을 냈다. 33년간 살아온, 또 두 딸을 키우고 정치를 배운 ‘친정’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차별 없이 웃을 수 있고, 이웃이 행복한 강남을 만들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는 각오다.

19대 국회 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 위원, 20대 총선에서는 공약개발본부 따뜻한동행단 단장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류 의원을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만났다.

강남 분구 지역에 출마한 이유를 밝히고 있는 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강남 분구 지역에 출마한 이유를 밝히고 있는 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19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활동을 해온 만큼 아쉬움도 클 것 같은데. 소회를 밝힌다면?

국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제대로 쉰 적도 없이 바쁘게 활동했다.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유아교육기관 환경개선 등 유아 교육·보육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를 상세히 알리는 데 주력했다. 정책과 법안을 입안하고 예산을 반영하는 데 있어 선제돼야 하는 것이 ‘공감’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논의와 단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있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에게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것이 토론회와 간담회 주최였다. 초창기에는 유아교육‧보육 관련 토론회를 해도 관심을 가지는 의원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의원총회, 원내대책회의 등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유아교육·보육 현실과 대안을 설명했고, 신뢰를 얻기 위해 솔선수범 행동하고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인지 유아교육·보육 현안을 바라보는 국회의 시각이 달라졌다. 물론 아직 변화해야 할 게 많다. 부끄럽지만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변화의 밑거름이 됐다 생각한다.

- 이러한 열정 덕분에 최근 법률소비자연맹 ‘종합헌정대상’을 수상한 것 같다.

감사하다(웃음). 교육전문가로서, 여가위와 미방위 위원으로 바쁘게 활동한 걸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여성과 아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현장 정치, 생활 정치를 해오기 위해 항상 바쁘게 움직였다.

그동안 대표 발의 법안 99건, 공동발의 1020건을 진행했다.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국가와 사업주 등의 책임을 강화하고, 정책대상을 재직 중인 여성근로자까지로 확대하는 ‘경력 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전부개정법률안’, 가정폭력 피해자 및 지원기관 종사자들의 안전 대책 등이 담긴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주요 법안이다. 20대 국회에서도 수상하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총선에서 강남 분구 지역에 출마했다. 출마하게 된 계기를 듣고 싶다.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했다. 유아 교육·보육 현장은 아직도 힘겹고 여성에 대한 차별은 보이지 않게 심화되고 있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재선 의원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그리고 힘을 갖고 있다. 저를 통해 변화의 물결이 조금이라도 요동친다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정한 지역구가 강남이다. 새누리당에서 강남에 출마한다고 하면 ‘다 이긴 선거 아니냐’고 되물으며 ‘치열함 없이 쉽게 재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그러나 여성 비례대표에게는 다른 이야기다. 공천은커녕 경선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공천 직전까지 후보를 알 수도 없는 곳이 강남이다.

저는 33년간 강남구민으로 살며 이곳에서 두 딸을 키우고 정치를 배웠다. 강남은 제1의 발전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현안이 있어도 우선순위에서 배제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지역민들은 항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말없이 가슴앓이 하는 이웃을 보며 제 역할을 찾았다. 다양한 상임위와 직책을 역임하며 시각을 키웠기에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류 의원이 20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류 의원이 20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잘 기울인다 해서 ‘현장을 아는 베테랑’이라는 호칭도 붙었다. 당내 여성·아동·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강남을 위한 공약도 특별할 것 같은데.

강남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가장 민감한 곳 중 하나다. 초등학교 이전 유아교육·보육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안전망 확보를 비롯하여 특성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지원, 국제화를 위한 전담 교원과 창의적인 체험 활동 및 방과 후 학교 활성화로 ‘교육특구 강남’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유아 보육료를 현실화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제도화 하여 아이와 교사가 행복하고 부모가 행복한 강남 등 전방위적인 대안을 마련, 다음 세대가 올바른 방향으로 커나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저는 강남 각계각층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두 자녀를 모두 강남에서 교육하면서 강남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지역에 꼭 필요한 의정활동을 선정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숙명여대, 민주평통, 여성경제인, 재경김천향우회, 대구경북시도민향우회 등 다양한 사회활동과 탄탄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은 강남 필승을 위한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 19대 국회 소회와 강남 분구 지역에서의 필승 전략 등 잘 들었다. 마지막으로 20대 국회에서의 비전을 소개해 달라.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행복한 나라’를 위해 인성교육 확립, 사교육비 절감 방안,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로 창조경제도 활성화시키겠다.

특히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성공시켜 강남이 가진 최고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하여 문화, 관광, 교육 등 모든 분야를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그 혜택이 전 국민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입법과 관련해서는 교육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목적 교부금을 신설하는 ‘교부금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성교육의 체계적인 시행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하고, 고부가 관광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소통 공감 행보를 이어가겠다. 현장에서 ‘안녕하세요. 류지영입니다’라고 인사했을 때 반갑게 맞아달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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