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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100명 중 7명 전자담배, 천식 위험은 2배


입력 2016.03.16 14:37 수정 2016.03.16 14:39        스팟뉴스팀

연구팀 “전자담배가 젊은 사람의 기관지 염증 증가시켜”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천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와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사무엘 백 연구원이 고등학생 3만5904명의 전자담배 사용 여부와 천식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과 천식 사이에서 뚜렷한 상관성이 확인됐다고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천식 학생을 현재 전자담배 사용 그룹, 과거 전자담배 사용 그룹, 전자담배 미 사용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 중인 학생(최근 30일 내 전자담배 사용)은 전체 조사 대상의 7%였고, 과거에 전자담배 사용한 적이 있는 학생(전자담배를 피운 적은 있지만 최근 30일 내엔 전자담배 미사용)은 5.8%였다. 전자담배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학생은 87.2%를 차지했다.

이어 연구팀은 조사 대상 학생에게 “최근 12개월 내에 의사로부터 천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뒤 “예”라고 답변한 학생을 천식 환자로 분류했다. 그 결과 현재 전자담배 사용 학생의 천식 유병률은 3.9%로 과거 전자담배 사용 학생(2.2%)의 1.8배, 전자담배 미사용 학생(1.7%)의 2.3배에 달했다. 일반 담배를 피우지 않은 청소년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면 천식에 걸릴 위험이 2.7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집먼지진드기·꽃가루·담배연기 등 각종 외부 반응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병이다. 천식은 어린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교생 등 청소년이 앓을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천식은 염증과 관련이 있는 병인데, 전자담배가 젊은 사람의 기관지 염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전자담배의 니코틴 농축액을 흡입하면 염증 세포수가 늘어나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최근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5년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전자담배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보다 최대 2.6배의 니코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구토·가슴통증·구강염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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