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홍광호, 대극장 무대 컴백 '노트르담 드 파리'
케이윌·윤공주·마이클리 등 호화 캐스팅 공개
6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서 공연
초심으로 돌아가 소극장 무대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배우 홍광호가 다시 대극장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노트르담 드 파리' 캐스팅을 공개했다. 명성에 걸맞게 매 시즌마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만큼, 이번에도 화려한 캐스팅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홍광호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을 다시 한 번 맡는다.
한국 뮤지컬 배우 중 처음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홍광호는 한국 복귀 후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에 올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최근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올라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에도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했던 홍광호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자신만의 '콰지모도' 캐릭터를 선보였다. '콰지모도란 이런 사람이다'라는 캐릭터에 대한 생각의 틀을 넓혔다는 평을 받은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한층 깊어진 노래와 안정된 연기로 격이 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광호와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케이윌이 콰지모도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케이윌은 이번 시즌 가장 신선하고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꼽힌다. .
지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당시 케이윌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했던 맷 로랑(프렌치 투어 콰지모도 역)과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프랑스 프로듀서는 케이윌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콰지모도' 역에 적격이라며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윤공주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한 전나영이 캐스팅됐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로 잘 알려진 시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한국과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깊이 있는 연기로 매 공연마다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마이클리가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또한 '헤드윅' '프리실라' '보이첵'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 김다현이 처음으로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에스메랄다를 본 순간 욕망에 휩싸여 집착의 끝을 보여주는 프롤로 역에는 서범석과 최민철, 에스메랄다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페뷔스 역에는 오종혁과 이충주가 확정됐다. 에스메랄다의 아버지 같은 존재인 클로팽 역은 문종원과 박송권, 페뷔스를 사랑하지만 무서울 정도로 질투심이 많은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김금나가 출연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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