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빙수대전'…올해는 어떨까
올해는 자사 메인 메뉴와 콜라보 라인 강화 트렌드…빙수대전 '치열' 예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에는 또 '빙수대전'이 예고됐다. 몇년 전부터 빙수 종류가 다양화되며 빙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올해는 자사 제품 중 가장 잘 할 수 있는 제품과 빙수를 합치는 이른바 '드림팀 빙수' 라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와 베이커리 등 외식업계에서는 날씨가 더워지자 잇따라 올해 시즌 빙수 신제품을 내놨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첫 출시했던 '케이크 빙수' 컨셉으로 아이스박스 케이크빙수, 요거 생크림 케이크 빙수 등 신제품 2종을 추가한 시즌 빙수 5종을 통해 빙수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메뉴 중 판매량 상위 3위 안에 드는 치즈 케이크와 티라미수를 활용한 망고 치즈 케이크빙수와 티라미수 케이크빙수 등도 함께 선보이며 케이크 대신 찹쌀떡을 곁들인 기본 팥빙수도 제공한다.
또한 뚜레쥬르는 얼음의 맛을 다양화하고 이색적인 토핑으로 구현한 시즌빙수를 출시했다.
뚜레쥬르는 우유얼음이 인기를 끌자 녹차얼음·망고얼음·자몽얼음 등으로 재료 맛을 살렸다. 치즈 케이크와 마카롱 같은 대표 디저트와 인절미, 쌀과자 등의 한국적인 토핑을 가미하기도 했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잠바주스는 생과일을 활용한 빙수 3종을 출시했다. 잠바주스의 메인메뉴는 생과일을 원료로 하는 주스로 메인메뉴와의 연관성을 높여 독특한 빙수를 내세운 것이다.
드래곤망고빙수는 동남아시아의 대표과일인 용과를 활용한 제품으로 생 망고와 생 용과, 라임셔벗이 들어있고 파인청포도빙수는 청포도 얼음과 청포도, 파인셔벗이 들어간 제품이다. 베리코코넛빙수는 코코넛딸기얼음에 코코넛칩, 파인셔벗과 블루베리를 넣었다.
롯데리아는 빙수 본연의 맛과 새 트렌드를 모두 가져가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 롯데리아는 콩가루, 팥, 찰떡을 곁들인 정통 오리지널 팥빙수와 치즈크림소스, 치즈큐브케익을 함께 제공하는 치즈케익 빙수를 출시했다.
롯데리아 빙수 제품은 동종 업계 최초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빙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명 '아빙'으로 유명세를 탔던 배스킨라빈스는 '오늘의 빙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빙은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과 빙수를 합친 콜라보레이션 형태의 제품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1인 빙수와 2인 빙수로 크기를 세분화했다. 제품별 추가 토핑 시럽도 별도로 제공해 고객 기호에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인 빙수는 팥빙수, 2인 빙수는 제주 녹차 빙수와 초코커피빙수 2종류다.
할리스커피는 '시그니처 빙수'를 올 여름 신메뉴로 선보였다.
할리스 시그니처 빙수는 총 네 종류로 먼저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빙수, 리얼 초코 빙수, 민트 초코 빙수, 딸기 치즈케익 빙수다.
빙수 4종을 출시한 탐앤탐스 역시 고객이 취향에 따라 빙수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맛을 준비했다. 망고빙수, 레드벨벳치즈빙수, 초코캬라멜빙수, 옛날빙수로 나눠져있다.
빙수대전을 초창기에 주도했던 설빙은 우리땅에서 자란 원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산 겨울 딸기, 여름 메론 등을 이용한 메뉴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망고와 자몽으로 만든 빙수를 출시해 메뉴를 다양화했다.
이색빙수가 더욱 진화하기도 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신제품 '쿨쉑쉑'은 전용 머그컵에 얼음과 토핑 등을 넣고 고객이 직접 흔들어 먹는 제품이다.
공차코리아는 메인메뉴인 '밀크티'를 빙수로 구현한 실크빙수를 출시했다. 실크 밀크티 빙수, 실크 타로빙수, 실크 망고빙수, 실크 팥빙수로 맛도 다양하다.
나뚜루팝은 프리미엄 빙수를 표방하는 밀키 스노우 빙수 2종 출시했다. 역시 메인메뉴인 아이스크림을 토핑해 특별함을 더했다. '코코스트로베리'가 들어간 베리베리 빙수, '치즈야 초콜릿을 부탁해'가 들어간 초코치즈 빙수가 라인업에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빙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 가운데 올해는 날이 빨리 더워져 빙수대전 시기도 앞당겨졌다"며 "올해는 얼마 전부터 시작된 자사의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이어지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빙수를 파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에 더운 여름 굳이 어딘가를 찾아가서 먹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하고 '여기가 아니면 못 먹는' 빙수를 만들어내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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