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영석 장관 “세월호 인양, 매 단계마다 어려운 고난이도 작업”


입력 2016.08.01 16:58 수정 2016.08.01 17:00        이소희 기자

“9월말까지는 해상에서의 인양작업 마칠 것”

세월호 인양의 핵심공정인 선수(뱃머리)들기 작업이 지난달 28~29일 성공함에 따라 한시름 놓은 해양수산부가 9월 말까지는 해상에서의 인양 후속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선수들기 과정에서의 현장상황과 앞으로의 세월호 인양 후속공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세월호 선수들기 현장을 다녀왔다”면서 “현장에서는 이틀간 거의 잠을 못자고 작업했고, 작업 공정 중에는 급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의 고생은 물론, 실패하는 줄 알고 거의 넋을 놓은 상태까지 갔었다는 전언도 덧붙였다.

특히 선수들기 막바지 단계에서 18개 리프팅빔을 집어넣는 작업이 흐르는 물에서 똑바로 정확히 배 밑에 들어가도록 맞추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사각이 세월호 밑에 딱 들어가서 센서를 박고 정확히 접합된 것을 봤는데, 굉장히 (작업자들이)자랑스럽게들 생각하더라”고 현장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모두들 집중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한 결과로 너무 다행스럽다”면서 “이제 다음단계는 선미 쪽 리프팅빔을 집어넣는 것인데, 컨설팅회사인 TMC와 상하이샐비지 측에 의하면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후 인양 공정에 대해서는 리프팅 프레임을 설치한 후 크레인하고 후크를 걸게 되는데, 이를 들어 올릴 때 선수들기에 이어 두 번째로 어려운 단계의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작업은 마찬가지로 소조기 때만 가능하며, 선체를 들어 올리고 플로팅도크를 밑에 접목을 시켜 원만하게 진행되면 육상거치까지, 선박을 접안하기 위해 이동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김 장관은 “가장 어렵고 복잡한 과정은 지났지만 해상 작업이라는 것이 매 단계마다 어렵고 고난이도 작업”이라면서 “그림으론 쉬워 보이는데 현장에서는 하나하나가 어렵다. 또 처음 하는 일이라 예상대로 딱딱 떨어지지 않고 시행착오가 많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9월까지 육상거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한다는 입장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