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도 IPO 황금어장…'대어' 입성 속속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까지 올 하반기 공모시장 접수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공모주들이 국내증시에 입성하기위한 준비에 속속 착수했다.
올 초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입성을 확정짓고 상장절차에 속도를 올리고 있고, 두산밥캣이 공모주 대열에 합류했다. 넷마블게임즈도 국내 증시 입성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올해 최대 공모주로 손꼽히는 '빅3'의 몸값도 업계에서는 최대 관심꺼리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을 10조원 규모로 점치고 있다. 두산밥캣도 최대 5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넷마블에 대한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두산밥캣이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오는 11월, 10월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라는 점과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이력이 더해져서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급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시 시가총액 규모가 10조원에 달하고, 공모 규모도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기업임에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이 적자기업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상장규정을 바꾸면서 코스피 입성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혜시비 논란이 일부있었다. 하지만 최근 상장을 철회한 호텔롯데에 적용됐던 패스트트랙(신속상장) 제도는 적용받지 못하면서 뒤늦게 상장절차에 착수했다.
상장예심을 통과한 두산밥캣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두산밥캣은 현재 20개국 31개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14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두산밥캣은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최초로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6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줄여주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 받았다. 또 올해 상반기에 개정된 코스피 상장 시행세칙에 따라 감사보고서 등 서류제출 대상이 모든 자회사에서 6대 주요 자회사로 완화됐는데 두산밥캣이 이 규정의 첫 수혜대상이 됐다.
넷마블도 내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넷마블 역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았으며 공모규모는 2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각각 20개사, 50여개사가 상장에 나서며 공모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년간 IPO시장에서 신규상장기업들의 투자수익률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 상장이 국내증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수익률과 수익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8%에서 2013년(25.2%), 2014년(39.4%), 2015년(25.5%), 2016년에 26.4%를 기록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IPO시장의 투자수익성에 기인해 IPO 공모투자에 전념하는 투자자들이 최근 확대되는 추세이고 IPO펀드로도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IPO공모투자 참여시 기업과 공모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 및 외부 변수 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참여물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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