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기어 S3, 일상의 다양한 경험 가능...시계 혁신 이끌 것"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스마트워치 신제품 공개 발표
‘시계다움‘과 ’첨단IT기능‘ 동시 구현으로 성과 '주목'
“기어S3는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경험들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위대한(그레이트) 시계다.”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 장막 속 원형 무대에 한 인물이 등장하고 장막 위에 홀로그램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 S3’ 영상이 투영되자 행사장 내 15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날 무대에 오른 인물은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지난해 기어 S2에 이어 올해도 신제품 발표자로 나선 이 부사장은 신제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어S3의 원형 디자인을 차용해 조성된 무대에서 신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차별화된 장점을 강조했다. 기술을 통한 첨단 IT기능이 향상된 것과 함께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꼽았다.
이 부사장은 “운동에 필요한 헬스 및 날씨 등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알수 있게 했다”면서 “다양한 시계줄 디자인을 통해 고객맞춤형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일매일 다른 시계의 느낌을 주는 개성 연출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 기어 S3의 새로운 기능들이 소개될때마다 탄성을 지르며 신제품에 대한 큰 호응과 관심을 나타냈다.
이 부사장의 신제품 발표 이후에는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 에이리얼 애덤스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토크쇼에는 디자인 협업에 참여한 세계적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와 전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아릭 레비 등이 참여해 기어S3의 개발과 혁신에 대해 설파했다.
아릭 레비 디자이너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업은 새로운 창조적인(크리에이티브) 작업이라는 점에서 디자이너로서 도전과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시계 얼굴(다이얼 부분)과 스트랩(시계줄)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점이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날 발표와 토크쇼가 진행되는 동안 대형 스크린 영상과 함께 장막 위에 다양한 홀로그램 영상들이 투영되면서 행사를 보다 화려하게 빛냈다. 또 행사 내내 풍성한 사운드로 음향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실감나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원형 무대가 '기어 3'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체험하려는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석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해보면서 ‘시계다움‘과 ’첨단IT기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 날 행사장에서 만난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 이충훈 대표는 “기어 S3가 그동안 삼성전자가 다소 경쟁력이 약했던 스마트워치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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