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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최 학생 행사서 '일본해' 표기 기념품 지급


입력 2016.09.25 16:39 수정 2016.09.25 16:43        스팟뉴스팀

교육부 “100개 중 7개 지급...발견직후 93개 전량 폐기”

교육부 주최 박람회 행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본이 기념품으로 지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YTN 보도화면 캡처.
교육부 “100개 중 7개 지급...발견직후 93개 전량 폐기”

교육부가 주최한 박람회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지구본이 기념품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기념품 증정을 중단하고 잔여 제품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25일 교육부는 한 언론사의 ‘일본해 지구본 배부 논란’ 보도와 관련, “해당 제품은 전시장 부스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7명의 학생에게 기념품으로 증정된 것"이라며 “그러나 동해 표기가 ‘일본해(동해)’로 병기 표기된 것을 발견한 즉시 기념품 증정을 중단하고 93개 잔여 제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지구본은 교육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교육기부와 방과후학교 박람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이 방과후체험 기념품으로 준비한 조립 스크래치 지구본이었다. 조립 스크래치 지구본은 조립을 한 후, 관심있는 지역에 스크래치를 하는 교구다.

이 기념품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와 동해(East Sea)로 병기 표기돼 있었다. 당시 한국교육개발원은 학생들에게 조립 스크래치 지구본을 포함한 총 5종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조립 스크래치 지구본은 문제를 발견한 직후 잔량 93개를 모두 폐기했다.

교육부 측은 “제품을 선정·활용하는 과정에서 실제 조립 및 스크래치 하는 등 실물 확인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향후 행사에서 사용되는 모든 기념품에 대해 실제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위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네이트 아이디 정****은 “다 직무유기로 잘라라. 저걸 진짜 몰랐겠느냐”고 분개했고, heum****은 “어이가 없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사람들이 저런 실수 같지도 않은 일을 실수라고 말하느냐. 완전 매국노”라고 격양된 댓글을 달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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