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시간' 강동원 "만약 시간이 멈춘다면..."
배우 강동원이 영화 '가려진 시간' 속 소년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강동원은 "성민이라는 캐릭터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어 "열세 살에 멈춘 캐릭터를 연기할 때 표현의 적정선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힘들고 고독한 감정을 살려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멈춘 삶이 힘들다고 느꼈다. 만약 시간이 멈춘다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닐 듯하다"고 웃었다.
강동원은 극 중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 역을 맡았다.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감성 판타지 멜로다. '잉투기' 엄태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등이 출연했다. 11월 16일 개봉.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