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롤코리아·세미산업 방문, 경영 자문 통해 경쟁력 제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우수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1일 올해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은 약 1500개 중소기업 중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2개 업체를 방문했다. 경영자문위원 74명이 참석한 이번 현장방문은 우수 자문기업의 경영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지원을 위한 자문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자동차와 선박용 부품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갈롤코리아는 지난 몇년간 매출 정체와 영업손실로 새로운 국내외 판로개척이 절실했다. 이에 작년 7월부터 경영자문단 자문을 받고 있다.
현대차 상용차 수출사업을 담당했던 손한규 위원은 매출확대를 위해 우선 영업인력 보강과 제품 설명회 개최 등 공격적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자동차 외 타 업종으로도 거래선을 넓혀 나갈 것을 주문했다.
신규설비 투자의 타당성 및 수익성 분석과 회계처리 등은 롯데햄에서 오랜 기간 회계‧재무부문을 담당한 정순태 위원이 자문했다. 자문 결과 신규설비 투자시 연간 5억원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평가돼, 갈롤코리아는 2018년까지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갈롤코리아에 국내외 마케팅, 생산·설비관리, 인사·노무관리 등 여러 분야의 자문위원 4명을 ‘드림팀’처럼 구성해 폭 넓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세미산업은 식품 포장지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주로 ㈜대상에 납품하고 있다.
대상은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이 대상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지난 5월 세미산업을 전경련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경영닥터제'에 추천했다.
지난 5월 협력센터는 세미산업에 생산현장의 기본이 되는 정리정돈 활동(3정 : 정품, 정량, 정위치 / 5S :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불량제로, 재해 제로 등을 추구하는 전사적 생산보전 활동 등을 실시하며 품질관리에 나서는 한편, 재고관리와 낭비요소 제거를 통해 세미산업㈜이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했다.
임경호 세미산업 대표는 “개별 협력사로서는 시도하기 힘든 활동들을 임 위원님의 자문 덕분에 경험하면서 막연하게 말로만 듣던 ‘동반성장’의 의미와 효과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