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안재욱‧이지훈‧양준모 '4인 4색 안중근'
내년 1월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새 캐스트 합류로 한층 신선한 무대 기대감
뮤지컬 '영웅'이 내년 1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극장에서 일곱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영웅'은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돼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6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바 있다.
한류 뮤지컬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2011년 뮤지컬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K-뮤지컬로드쇼'에서 열린 개막공연을 통해 현지 중국 공연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층 다양해진 캐스팅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의 남자배우에게만 허락된 안중근 역에는 영원한 안중근으로서 실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정성화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다.
여기에 최근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배우로 평가 받고 있는 양준모가 2010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이미 안중근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두 배우 외에도 뮤지컬계와 안방극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이 제작사 에이콤의 끈질긴 구애 끝에 안중근 역에 합류했다. 안재욱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은 흔들리고 고뇌하는 평범한 '인간 안중근'으로서의 모습과 대한민국 최고의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의사 안중근'의 강인한 모습과 깊은 철학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와 '킹키부츠'에서 발군의 연기와 노래 실력을 보여준 이지훈도 가세한다. 기존에 안중근 역을 맡았던 배우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꽃미남 스타일의 이지훈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안중근 역을 원해 꾸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트 변화와 다른 배역에서도 두드러진다. 여자 주인공인 외롭고 안타까운 조선의 여인 설희 역에 믿고 보는 배우 리사가 세 시즌 연속 캐스팅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실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가수 겸 배우 박정아가 설희 역을 맡으며 대극장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시원시원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까지 검증 받은 그녀가 뮤지컬 '올슉업'에서 보여줬던 밝고 쾌활한 이미지와 상반된 비련의 여인 '설희' 역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리고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태양왕' '모차르트' 등에서 활약해온 정재은이 수 백 명의 오디션 경쟁자들을 제치고 또 한 명의 설희 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안중근과 대립각을 이루며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실력파 배우 김도형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고, 뮤지컬 '모차르트' '그날들' 등에서 선 굵은 역을 맡아왔던 이정열이 함께 캐스팅됐다.
사려 깊고 귀여운 중국인 소녀 링링 역에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허민진(초아)이 캐스팅돼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이지민이 함께 캐스팅돼 아빠 이정열과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영웅' 티켓은 오는 28일 오픈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