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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테슬라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신성장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6.12.09 08:16 수정 2016.12.09 08:36        이배운 기자

테슬라에 자율주행차 핵심 SoC 공급…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박차

삼성전자 로고.ⓒ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주문형 반도체(ASIC)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

ASIC 파운드리는 고객사가 요구한 설계 사양과 기능에 맞춰 반도체를 설계·제조해 납품하는 것을 일컫는다. 통상 파운드리(위탁생산)가 제작만 맡는 것과 달리 ASIC 파운드리는 설계까지 직접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자율주행차의 핵심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핵심 부품업체 모빌아이로부터 이 칩 기술을 공급받았으나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운전자가 사고로 사망하면서 다른 공급선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선도해온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 쪽으로까지 확대시키면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 아우디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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