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OLED 부품소재 시장 급성장...87억달러"
유비산업리서치 전망...2021년 380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이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소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O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는 10일 ‘2017 모바일 기기용 OLED 부품소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용 OLED 부품소재 시장 규모는 87억달러로 오는 2021년에는 이보다 4배 이상인 38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채택돼 온 OLED 패널이 중저가 보급형 제품에까지 확대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는 애플도 가세하는 등 시장이 확대일로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과 애플 효과, 중국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관련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해 온 스마트폰용 OLED 제조에 LG디스플레이를 비롯, BOE·차이나스타(CSOT)·비전옥스(Visionox)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모두 앞다퉈 6세대 플렉서블(flexible) OLED 제조 라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 OLED용 부품소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2021년경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는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OLED 부품소재 시장을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한국 시장이 압도적이다. 올해 국내 부품소재 시장은 전체 시장의 95%를 차지할 전망으로 오는 2021년에도 7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의 급성장 역시 기대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에코시스템에는 국내 중소기업들 또는 한국에 공장을 둔 해외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OLED 성장은 곧 중소기업들의 성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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