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국어, 전년 수능보다 쉽지만 변별력 있어
EBS 연계율 높아 수험생 체감 난이도 낮아질 듯
EBS 연계율 높아 수험생 체감 난이도 낮아질 듯
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5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09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1교시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국어영역 강사진을 구성된 문제분석팀은 “전년 수능 국어가 매우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는 쉽지만, 금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 됨에 따라 국어 비중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험에서 과학기술 지문이 어려웠던 것에 비해 이번 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극단적으로 어려운 출제 문제는 없어 상위권 고득점 학생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시험 수준을 감안해 볼 때 본 수능에서는 영어 절대평가제로 영어 변별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상위권의 경우는 크게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지문이 길고 정보량이 많은 문항도 있어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문학과 비문학 모두 EBS 연계율이 상당히 높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약간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시험에서 새로운 유형으로 등장한 문제는 화법과 작문이 복합된 4~7번 문제로 지난해의 여러 장르의 복합지문 출제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을 바탕으로 한 앞으로 학습전략에 대해 종로학원 측은 “고전파트에서 EBS와 연계된 부분들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EBS 연계 학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고, 학습 난이도 수준은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며 “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를 출제하면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하여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강조했으며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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