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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냄비받침' KBS 화요 예능 살리나?


입력 2017.06.06 08:00 수정 2017.06.07 09:47        부수정 기자

독립출판 소재로 한 예능…자기 표현 중점

이경규·안재욱·김희철·이용대·트와이스 출연

KBS2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스타들이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이용대 트와이스 등이 출연한다.ⓒKBS

독립출판 소재로 한 예능…자기 표현 중점
이경규·안재욱·김희철·이용대·트와이스 출연


스타들이 예비 작가로 나서 독립출판을 하는 과정을 그릴 예능 프로그램이 나왔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스타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는 현시대의 긍정적인 욜로 라이프(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이용대, 트와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책을 내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승희 PD는 "'냄비받침'은 자기가 원하는 걸 책에 담는 프로그램"이라며 "요즘 세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고,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 PD는 이어 "독립출판은 기존 출판과는 다르게 판매 목적이 아닌, 자기표현을 목적으로 한다"며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서로 관심사를 교류했으면 좋겠고, 이 프로그램이 어떤 한 분야(출판시장)의 환경이 나아지는 순기능을 했으면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책을 소재로 한 예능이라서 새로운 그림과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스타들이 하고 싶은 주제로 책을 쓰다 보니 열정을 갖고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출판은 형식이 다양하다"며 "취재 과정을 방송에 담고, 취재 과정 외에 에피소드를 책으로 엮는다"고 덧붙였다.

KBS2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스타들이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이용대 트와이스 등이 출연한다.ⓒKBS

'냄비받침'이라는 제목과 관련해선 "남 눈치를 안 보고 자기표현을 하는 세대들에게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했다.

이경규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만난다. 이들의 실제 모습을 비롯해 대선 전후 뒷이야기, 향후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한 후 인터뷰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다.

이경규는 "낙선 후보들을 직접 만나서 궁금한 점에 대해 대놓고 물어볼 계획"이라며 "유승민, 심상정 의원은 캐스팅됐다. 오늘 홍준표 의원님이 미국에서 돌아오셨는데 방송에 나와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KBS 화요일 심야 예능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하숙집 딸들'은 여배우들이 총출동했음에도 소리소문없이 종영했다.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은 향후 10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웃은 뒤 "방송뿐만 아니라 책을 보면 더 재밌을 것이다. '책'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김희철과의 앙숙 케미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경규는 "김희철은 내가 아끼는 후배이자, 30대 때 내 모습을 보는 듯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과 희망이 담긴 '팔도 건배사 모음집: 건배사는 내 가슴에'를 내놓을 예정이다.

KBS2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스타들이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이용대 트와이스 등이 출연한다.ⓒKBS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안재욱은 "이 프로그램이 내 인생에서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출연했다"며 "아날로그적인 책 한 권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안재욱은 "실시간 교류와 가장 따끈따끈한 이야기가 책에 담길 것"이라며 "적어도 책 한 권을 만들기까지 프로그램이 계속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걸그룹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하는 '걸그룹 입문서'를,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는 미래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인 '내 생이 마지막 연애'를 출간할 계획이다.

김희철은 "프로그램의 생명은 시청률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내가 관심 있는 걸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규와의 호흡을 묻자 "치고 던지는 사람보다는 받아주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면서 "'아는형님'과 '한끼줍쇼'에서 내가 어떤 식으로 치든, 이경규 선배님이 다 받아주시는 걸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특별한 취미와 관심사, 특별한 사생활을 담긴 '트와이스 깔 거야?'를 출간할 예정이다.

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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