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6월 6차산업인에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 선정
농식품부, 6월 6차산업인에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가 6월의 6차산업인으로 경기 평택 소재의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대경 대표(45)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서는 농업 분야의 생산(1차), 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전대경 대표의 미듬영농조합법인은 가공용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연간 600여 톤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생산된 쌀은 인증과 특허를 보유한 우수한 가공품 생산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가공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가공품은 지역 내 쌀 소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대형마트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6차산업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쌀농사를 3대째 이어온 전대경 대표는 쌀농사만으로는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마침 신메뉴를 찾고 있던 스타벅스에 쌀로 만든 찜케이크를 제안, 케이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상자에 함께 넣어 보낸 쌀과자가 의외로 주목을 받게 됐다.
전 대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고급화해 ‘라이스칩’이라는 이름을 붙여 평택 특산물 배를 이용한 과일잼을 함께 넣어 납품했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스타벅스에 납품한 쌀 과자류 제품은 3년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으며, 제품은 에너지바 형태의 ‘라이스바’, 과일을 말린 ‘리얼후르츠’ 시리즈 등으로 확대됐다.
2015년에는 옥수수, 고구마, 감자로 구성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옥고감’이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는 총 8개 품목을 스타벅스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전 대표는 스타벅스와 커피찌꺼기를 비료로 활용하는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지역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농업인은 친환경 비료를 활용해 생산한 안전한 농식품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하는 선순환구조의 상생협력으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스타벅스 외에도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어린이 전문 과자 매장,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까지 제품을 납품하는 등 유통 채널을 다양하게 발굴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라이스바’와 ‘라이스칩’은 중량, 식감, 포장 디자인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2012년부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전 대표는 “진정한 농촌의 성장은 농업인들이 직접 나서서 농산물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제품을 다각화할지 고민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한다”면서 “고품질의 국산 농식품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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