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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금융주 주도 지속…내년 코스피 3000 간다"


입력 2017.08.22 14:15 수정 2017.08.22 20:30        한성안 기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헤드 "업종내 대형주 주도장 지속"

코스피 기업 순이익 올해 141조원, 2018년 150조 돌파 전망

금리 3년물 내년 말까지 2%상승, 환율 1080~1160원 밴드 형성

조용준 하나금융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용준 하나금융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올해 상승장을 견인했던 전기전자(IT)와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종합주가지수 3000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형주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뚜렷해지는 만큼 업종내 1등주의 탄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주목을 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이익증가율을 감안해 올해 코스피지수는 2600포인트, 내년에는 3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는 3년물 기준으로 내년 말까지 2%까지 상승, 환율은 무역수지 흑자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원화강세를 베이스로 내년에는 1080원에서 116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완만하고 실물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18년에서 2019년까지 완만하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물 경기는 IT중심 수출이 좋을 뿐 아니라 소득주도성장 내수를 회복시키려는 정부 정책에 의해 경기 훼손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내년 말까지 2%~2.5%내외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적정금리 수준 등을 감안 햇을 때 기준금리가 2%대 이상으로 오르기 전까지 관렴 부담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말까지는 확장성 유동성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실물 경기는 반도체 산업 호조 및 글로벌 경기 회복을 통해 수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국내 국내총생산(GDP)는 올해와 내년 각각 2.9%와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조정 국면에 접어든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9월이면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3분기 실적이 나오는 9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며 "국내 컨센서스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기업의 전체 순이익은 141조원, 내년에는 150조가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이익증가율이 30%대였던 것처럼 하반기에도 그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충분히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며 "IT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금리인상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시장은 IT와 금융주가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센터장은 4차산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기업들이 지배력이 확산될 것이라며 투자 방향성도 특정 기술이나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연간 이익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25%, 30% 정도로 4차산업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면서 투자 역시 글로벌 1등 기업위주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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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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