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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게 홍반장"…엄정화, 고 김주혁 눈물 애도


입력 2017.11.02 09:09 수정 2017.11.02 09:11        부수정 기자
배우 엄정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배 김주혁을 추모했다.영화 '홍반장' 포스터

배우 엄정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배 김주혁을 추모했다.

엄정화는 2일 오전 자신의 SNS에 고 김주혁의 영정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엄정화와 김주혁은 영화 '싱글즈'와 '홍반장'을 통해 두 번이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엄정화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 김주혁의 빈소를 찾기도 했다.

엄정화는 "우리가 가끔 마주쳤을 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라며 "모든 순간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지만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리는 게 힘들어서 적당히, 반가워도 즐거워도 적당히(였다). 왜 그랬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애교도 많은 주혁이. 슬도 못 마시는 주혁이. 얼마 전에 우리 잠깐 마주쳐 인사하며 서로 드라마 어렵다고 얘기하며 헤어질 때 '진짜 한번 안아주고 싶다' 그랬어. 그리고 행사 날 2초 정도 인사(했지). 내가 주혁이에게 '드라마 너무 멋있었어. 주혁아'(라고 했지). 주혁은 늘 그렇듯이 '아녜요'(라고 했어)"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주혁아 너의 감각, 너의 농담, 몸짓 다 기억해. 누나가 기억할 거야.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너무 눈물이 난다. 이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 갈게. 예전처럼 웃고 있을 이쁜 너에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오늘은 이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잘 가. 하나님 곁에 꼭 함께"라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영결식을 거쳐 11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마련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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