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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출당 ‘마침표‘...“신보수주의 정당 되겠다”


입력 2017.11.03 18:45 수정 2017.11.03 18:50        황정민 기자

“朴 무능력으로 보수우파 세력 허물어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 제명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박근혜 전(前) 대통령에게 보수우파 세력을 존립 위기에 처하게 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출당시켰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 이들(정부·여당)은 한국당을 ‘국정농단 박근혜 당’으로 계속 낙인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을 모두 궤멸 시키려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 우리 자유한국당 당원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1998.4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우리 당 국회의원이 된 이래 20여 년 동안 국회의원,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2004년 대선자금 파동 때는 침몰하는 당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2012.12.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우리 당이 재집권하는데 주인공이 되었으나, 2016.12.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를 받았고 2017.3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에서 파면 당하고 검찰에 제3자 뇌물 등의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여 왔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습니다. 급기야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하여 무리하게 구속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정치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국정농단 박근혜 당」으로 계속 낙인 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60여 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보수우파 세력들에게 정권을 맡겨준 것은 다소 부족하기는 하여도 국정능력과 책임정치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 우리 자유한국당 당원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립니다.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는 백척간두에 와있고 경제는 좌파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혼란에 빠졌으며 사회는 좌파 완장부대가 세상을 접수한 양 설치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저와 우리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혁신, 우 혁신하여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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