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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DMZ 방문' 계획 기상악화로 취소


입력 2017.11.08 10:45 수정 2017.11.08 10:52        이충재 기자

청와대 "정상회담에서 공동방문 제안…안개로 헬기 착륙 못하는 상황"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됐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동반 방문하는 계획이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상문제로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측에서 오늘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시도했으나 결국 기상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청와대에서 헬기를 타고 DMZ로 이동했으나, 기상 문제로 중간에 착륙해야 했다.

한편 두 정상의 DMZ 방문은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계획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전날 단독 정상회담에서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저도 동행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시면 저도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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