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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본격 시동 앞둔 서울 재건축 관심 커져…은마·대치쌍용1차 사업 가시화


입력 2017.12.19 06:00 수정 2017.12.18 19:23        권이상 기자

연말 도계위 상정 앞둔 단지 많아, 내년 재건축 본격 시동 예고

목동신시가지, 올림픽선수촌 등 재건축 연한 채우는 곳은 이미 열기 느껴져

최근 사업 초기단계인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을 걸기 위해 사전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서울 재건축에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은마아파트, 쌍용1차를 비롯한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조합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기위해 최근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집값이 조정되기 전에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붙여 아파트값을 미리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금융규제 강화가 예상되고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이 시행되면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업 초기단계인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을 걸기 위해 사전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1·2·3차 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잠실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감정평가법인, 조합원들이 참석해 조합설립을 위한 추정분담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내년 초 조합설립을 위해 이르면 연말부터 주민동의서 징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설립은 전체 토지 등 소유자들의 동의율이 50% 이상이면 해당 구청에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1842가구 규모의 잠실우성1·2·3차 아파트는 재건축 후 최고 35층, 임대주택 390가구를 포함해 총 2716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내년 초 조합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강해 조합설립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잠실우성1·2·3차 아파트와 함께 일반아파트 재건축 국제설계를 추진해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도계위가 매월 첫째와 셋째주에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달 첫째주까지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정안이 나오지 않아 연내 도계위 상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날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포함해 접수된 10여건이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은아아파트는 그동안 서울시 반대에 맞서 최고 지상 최고 49층을 고수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 10월말 조합원의 71%가 빠른 재건축 추진을 위해 35층을 수용하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14층 총 4424가구에서 최고 35층 5905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1차는 올해 초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12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심의가 통과되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은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15층 총 630가구 규모의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대 35층, 총 110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밖에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충족하는 단지들도 잇따라 정비사업시장에 잇따라 등판할 전망이다.

이들 단지 가운데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단지와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양천구는 지난 6일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인 ‘목동 지구단위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양천구 목동서로 38부터 목동동로 10까지 이어지는 목동중심지구(71만 3871.4㎡)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지구 및 기타 지역(365만 3591.6㎡)을 대상으로 짜였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15층, 2만6629가구인 목동 1~14단지는 최고 35층, 5만3375만 가구로 탈바꿈한다.

또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현재 지상 최고 24층, 5540가구 규모에서 1만1900가구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재건축은 앞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되면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조합원 지위양도가 불가능해져 매매거래가 묶이게 되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사업을 지체해 금융비용 등이 발생해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것보다 사업을 빨리 추친시켜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게 더 이득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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