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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한 학생들…교육감 표창


입력 2017.12.19 08:51 수정 2017.12.19 08:51        이선민 기자

조희연 교육감, 전농중 선행 학생들 표창 수여

서울 전농중학교 엄창민 학생이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 쓰러진 노인의 상체를 일으켜 자신의 몸에 기대고 있다. 사진은 민병두 의원 트위터.

조희연 교육감, 전농중 선행 학생들 표창 수여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오후 5시 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길에 쓰러진 노인을 구한 선행모범학생 3명(전농중 신세현, 엄창민, 정호균)에게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한다.

교육감 표창을 받는 학생들은 지난 11일 아침 8시경 답십리 시장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학교에서 배운 안전매뉴얼에 따라 호흡 및 체온 유지, 119 신고 등을 통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깨어난 할아버지를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는 선행을 했다.

학생들의 선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의원의 SNS를 통해 알려졌으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선행모범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학교장과 담임에 감사의 말을 전하기로 했다.

전달식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에 힘쓴 학교장과 담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성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실천과 용기를 칭찬하고, 표창장 수여 후에는 교육청 내 경희궁홀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계기가 되어, 타인에게 무관심한 어른들이 앞으로는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도와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해주는 것에 어쩔 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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