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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전통주 소비트렌드…20~30대 여성이 주 소비층


입력 2018.02.06 11:00 수정 2018.02.06 10:53        이소희 기자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 이후 관심 증가세, 증류주 소비 선호도 증가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 이후 관심 증가세, 증류주 소비 선호도 증가

전통주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해본 결과, 작년 7월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이후 관심도가 증가했으며, 20~30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전통주를 즐기고, 증류주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빅데이터센터와 협조해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분석, 2017년 7월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 이후 주요 소비 트렌드를 알아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소셜 웹 빅데이터(SNS)는 ‘설날’, ‘명절’과 ‘전통주’를 키워드로 블로그(3만9000건), 트위터(3만7000건), 인스타그램(4만7000건), 페이스북(274건)에서의 언급수와 검색트렌드를 바탕으로 최근 2년간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사항을 분석했다.

또 판매데이터로 농협 하나로마트 데이터(2016-2017년), G마켓·옥션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농산물 선물에 대한 구매 트렌드도 분석했다.

빅데이터로 본 전통주 소비 트렌드 분석결과 중 선호도는 과거 설, 추석 등 명절기간에 잡중됐던 관심도가 온라인 판매 허용이후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가 매우 빠르게 증가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연말 방송프로그램에서 전통주를 선물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전통주 검색건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전통주는 다양한 맛을 갖고 있으며 독특하고 트렌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과거 고루한 이미지가 강했던 전통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점이다.

소비 장소로는 최근 명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즐기고 있으며, ‘강남’, ‘홍대’, ‘이태원’ 등 20·30대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전통주를 즐기고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주면에 다양한 전통주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세련된 주점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연령은 온라인 판매지수를 비교했을 때 30·40대의 구매비중이 높고, 20·3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소비층 조사 ⓒ농식품부

농식품부에서 운영 중인 전통주 갤러리 또한 방문객 중 20․30대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최근 젊은 여성층이 소주와 맥주 이외에 다양한 술맛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전통주 중에서도 증류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2017년 하반기 판매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소비자 관심이 높은 증류식 소주, 일반증류주가 다른 주류에 비해 판매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형문화재나 명인이 만든 전통소주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고, 일부 규모가 큰 업체가 증류식소주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증류주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전통주 소비 빅데이터 분석 ⓒ농식품부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설 명절과 동계올림픽을 맞아 전통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과 이슈사항을 선정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복합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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