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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희망퇴직 2400명 신청…2000여명 추가 구조조정?


입력 2018.03.04 16:51 수정 2018.03.05 08:33        박영국 기자

GM 5000명 구조조정 계획 이행시 강제 감원 불가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외치고 있다.ⓒ데일리안

GM 5000명 구조조정 계획 이행시 강제 감원 불가피

한국지엠이 경영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한 희망퇴직에 약 24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M 본사에서 그 두 배가 넘는 인원의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추가 인력 구조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4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직원은 군산공장 2000명, 부평공장 1만명, 창원공장 2000명에 사무직, 정비직 등을 포함하면 총 1만6000명에 달한다. 그 중 15%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이다.

폐쇄를 앞둔 군산공장에서 절반이 넘는 10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부평·창원 공장에도 정년을 앞둔 장기 근속자들을 중심으로 1000여명이 희망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 외신은 GM이 한국지엠 직원을 1만1000명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계획을 제출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GM측이 이같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 추가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2400명을 상회하는 숫자의 직원을 추가로 내보내야 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거쳐 추가 희망퇴직을 받거나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등 정리해고가 가능한 법적 요건을 갖춘 뒤 강제적인 감원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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