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희정 ‘성폭행 혐의’ 내사 착수..."피해자와 접촉 시도"
사실확인시 공식 수사로 전환...소환 불가피
경찰 피해자와 접촉 시도 중
사실확인시 공식 수사로 전환...소환 불가피
경찰 피해자와 접촉 시도 중
경찰이 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6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충남지방경찰청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인지 수사를 결정했다. 우선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진행하고, 사실 확인시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안 전 도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지난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안 전 도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변호인단을 꾸려 안 전 도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성폭력 등 성범죄는 2013년 친고죄가 폐지된 이후, 경찰이 피해자 고소 없이도 자체적으로 인지 수사할 수 있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 김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졋다.
경찰은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언론에 보도된 텔레그램 메시지 등 증거를 제출받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안 전 도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에게 사과하면서, 도지사 사퇴는 물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안 전 도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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