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청각장애 극복하고 교사의 꿈 키우고 있어요”


입력 2018.03.23 10:21 수정 2018.03.23 10:22        이선민 기자

사교육 없이 대학입학 25명 EBS ‘꿈 장학생’ 시상

교육부가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교육부

사교육 없이 대학입학 25명 EBS ‘꿈 장학생’ 시상

장애·지역·소득·연령·질병 등 취약 계층에서 사교육 없이 공교육과 EBS 무료강의로 대학 입학에 성공한 2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사교육 없이 대학에 입학한 체험 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그 중 25명을 선발하고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력을 격려했다.

‘꿈 장학생’은 교육부가 EBS를 통해 추진하는 ‘EBS 고교강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장학재단·밀알복지재단 등의 후원금을 합쳐 매년 신학기에 대학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장학생 25명에게 총 1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BS 고교강의는 사교육 부담 경감 및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전국에 무료 강의 서비스를 시작한 후, EBS위성방송 및 인터넷에서 고교 교과학습 및 수능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내신·수능·평가 대비 강의 약 4만5000편을 선택 수강할 수 있으며, 질의응답·논술첨삭·입시설명회·무료PDF교재·학습진단·수학인공지능서비스 등 학습자 특성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올해 ‘꿈 장학생’ 대상에 선발된 안모 학생(대구대)은 선천성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유아 특수교육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또한 인천 옹진군 섬마을에서 결핵을 이기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유모 학생(인천대), 탈북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서 공부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는 미래 인공지능개발자 안모 학생(중앙대) 등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 외에도 66세 나이에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동화 작가의 꿈을 키우는 김모 학생(순천대) 등 총 25명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차별을 없애는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애·소득·지역·연령·정보 등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