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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형 수능시대 눈앞…4대 공부법 알아보기


입력 2018.05.07 05:00 수정 2018.05.07 06:55        이선민 기자

초6부터 논·서술형 수능문항 적용 가능성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

평가 관점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지난 4월 교육부가 ‘중장기 대입 제도’ 방향을 발표하면서 빠르면 현 초등 6학년부터 논·서술형 수능문항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초6부터 논·서술형 수능문항 적용 가능성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
평가 관점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학습한 내용과 관련지어 서술해야 하며
키워드 먼저 생각해 이를 중심으로 서술”


요즘 교과서를 보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교육부가 ‘중장기 대입 제도’ 방향을 발표하면서 빠르면 현 초등학교 6학년부터 논·서술형 수능문항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본인이 배웠던 교과서와 상당히 달라진 지금의 교육과정을 접하며 논술형 평가가 무엇인지, 가정에서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딸을 키우고 있는 박모 씨는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읽히고 논술학원도 보내고 있지만, 첫 아이인데다 지금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법은 내가 배웠던 세대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 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논술형 평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수업 방식이 토론학습, 협동학습, 프로젝트 학습, 체험학습 등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 기획력과 과정, 논리가 중시되는 시대가 오는 만큼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초등학교 수업 부교재를 만드는 아이스크림에듀의 홈런초등학습연구소는 “부담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논술형 평가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문장으로 쓸 수 있도록 출제되고 있다”며 “논술형 평가를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 저학년부터 독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자기의 생각을 간단히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연습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서술형 평가가 요약, 개념, 이해, 설명, 풀이 과정 등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하는 평가라면, 논술형 평가는 자기의 의견, 주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논술형 평가는 글쓰기 능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알고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써보는 것이고, 가능하다면 자기의 의견을 덧붙여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논술형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평가 관점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한편 학습한 내용과 관련지어 서술해야 한다. 키워드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문장을 만들면 좋다.

학습연구소는 “‘동문서답’ 격의 답변을 하지 않도록 문제를 2번 이상 정독하고 필요한 경우 중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서술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또한 평가 관점은 평가 작성 시 대부분 안내되므로 자신이 작성한 답변들이 평가 관점에 적합한 내용인지 확인하며 작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평가 문항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이미 학습한 내용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답을 쓰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관련한 핵심 단어를 먼저 써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자신이 서술할 내용에 이런 핵심 단어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작성하는 습관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러한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 집에서 ▲뉴스 일기 쓰기 ▲동화 뒤집어 생각해보기 ▲신문기사로 어휘력 늘리기 등의 교육을 권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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