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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재건비상행동, 출구조사 발표되자마자 홍준표 대표 퇴진 요구


입력 2018.06.13 21:47 수정 2018.06.13 22:34        황정민 기자

재건비상행동 “洪 아웃” 선언문 발표

지방선거 한국당 참패 소식에 ‘내홍’

재건비상행동 “洪 아웃” 선언문 발표
지방선거 한국당 참패 소식에 ‘내홍’
洪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13지방선거 ‘참패’가 예상되는 자유한국당이 벌써부터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전·현직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구성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은 13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전원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홍 대표는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재건비상행동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홍준표 일당 아웃”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재건비상행동은 선언문에서 “홍 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은 즉각적으로 완전히 사퇴하라”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당사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개표상황실을 떠난 뒤 소수의 당 관계자가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개표상황실을 떠난 뒤 소수의 당 관계자가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즉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을 세우라. 인재와 지혜를 구하는 보수 대통합의 문을 활짝 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써 대표직 사퇴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홍 대표는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라면서도 “아직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최종 결과에 따라 14일 오후2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건비상행동 명단에 포함된 현직 국회의원 11명은 이날 선언문 발표에 참석하지 않았다. 해당 의원들은 “재건비상행동 활동에 대해 사전 고지 받지 못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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