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온제약 26일 코스닥 상장…"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제품군 확대와 바이오의약·화장품 원료사업까지
9~10일 수요예측, 17~18일 공모청약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전문의약품 제조·판매업체 한국유니온제약이 기존 전문의약품 제조 분야를 강화하고 바비오의약품과 화장품원료 개발로 사업분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신뢰받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 해외수출, CMO(수탁사업) 등에 집중해왔다. 대표 의약품으로는 1세대 세파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이 있다.
백 대표가 ‘효자품목’으로 내세운 케포돈주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71억원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케포돈주를 포함한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소화기계류, 근골격계류 등 기존 4대 주력제품군에 2개 제품군을 더해 성장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와 공기오염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호흡기계 관련 약물 한 가지와, 생명연장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를 감안한 비뇨기계 제품을 추가해 6대 주력 제품군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은 종합병원 사업부를 신설하고 지역도매와 ODM사업 제휴를 추진해 병·의원 커버리지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또한, 백 대표는 “동사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제형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정제, 캡슐제, 주사제(액상, 앰플), 특수제제 등 제형의 다양성을 경쟁우위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까지는 주사제전용 cGMP 규격 제조시설도 신축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신공장 효과로 국내판매 해외수출 CMO 등 전사업부문 매출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개량신약 및 제제 변경 등 지속적인 R&D로 중장기적으로 제품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했다. 백 대표는 “제제 신신약에 지속적인를 한 투자 결과, 유니알포연질캡슐, 유니페나신정, 유니네콜정의 개발이 완료돼 시판중이며, 유니코나졸 정·주사, 유팍시민정, 유니알포정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했다.
이중 배뇨장애 치료제인 ‘유니네콜정’은 인습에 약한 제품 특성 때문에 포장 원가가 많이 들었다. 그러나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11월 정제로 전환해 원가를 절감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유니알포정’은 노인 소화장애를 자주 잃으키던 기존 연질캡슐을 정제로 개발해, 환자로하여금 복용과 소화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전문의약품 매출로 성장기반을 다져온 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전문의약품 분야의 강화와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새롭게 화장품 원료시장에 진출하고 바이오 R&D를 강화해 매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비오의약품 부문에서는 기존 항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인 ‘압타머’를 활용해 유방암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조영제를 인터올리고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PET조영제는 원격으로 암 전이를 진단하기 어려웠으나 ‘압타머’는 HER2유전자로 인한 악성 유방암의 전이 부위를 찾아낼 수 있다.
화장품 원료 사업으로는 티모신베타4, 성장호르몬, 세포성장 촉진인자 등을 재조합해 화장품 원료용 세포생장 촉진 펩타이드성 호르몬을 자체개발해 확보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화장품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돼 미국 5개, 중국 13개, 베트남 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26억3800만원, 영업이익 30억8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9~10일 수요예측에 이어 17~1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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