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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 엄태용, 결국 임의탈퇴 말소


입력 2018.07.25 16:21 수정 2018.07.25 16: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구단, 사건의 엄중함 인지 즉시 KBO에 말소 요청

성폭력 혐의로 임의탈퇴 말소 된 엄태용.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포수 엄태용의 임의탈퇴 공시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엄태용은 당초 여성 상해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것에 이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지난 6월 22일(금) 임의탈퇴 조치된 바 있다.

구단은 당시 ‘또 다른 사건’에 대해 경찰과 선수 측에 문의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7월 25일 해당 선수가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고, 그 즉시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구단 구성원 개개인의 용납되기 어려운 위법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음은 물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다.

한편, 한화는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방지 및 선수단의 준법의식 함양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일벌백계를 통해 KBO의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넘어 선수와 임직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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