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미미박스, 글로벌 유통 체인 세포라와 협력…美 공략 본격화


입력 2018.08.20 10:00 수정 2018.08.20 10:05        손현진 기자

미국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오픈… 세포라와 협력해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벤처캐피털 포메이션그룹은 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인 세포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뷰티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포메이션그룹이 투자한 미미박스는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뷰티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포라와의 전략적인 ‘빅딜’을 성사시켰다.

세포라는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화장품 전문 유통 체인이다. 세포라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전세계 33개국에 2300개 이상의 뷰티 편집숍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는 “미미박스가 세포라와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한국 뷰티 산업의 숙원이었던 국내 기업의 자체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미미박스가 K-뷰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미박스는 올해 6월 말 미국에서 자체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미국 뷰티 전자상거래 사업을 재개했다. 미미박스는 자체 브랜드인 아이 듀 케어(I Dew Care)와 누니(Nooni), 메이크업 라인 포니이펙트(Pony Effect) 등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가을 새로운 화장품 라인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미박스는 미국에서 ‘세계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뷰티 제품 리뷰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활성화에 집중해왔다.

미미박스가 미국에서 구축한 뷰티 정보 플랫폼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블로거, 인플루언서와 같은 앰버서더들이 제품 성분, 효능, 사용법, 글로벌 사용자 리뷰 콘텐츠와 영상, 추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강조된 플랫폼이다.

아마존, 세포라 등의 커머스 플랫폼에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은 제휴사 링크를 통해 해당 리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보다 많은 3만 개 이상의 뷰티 제품 정보가 축적돼 있고 월간 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세포라와의 파트너십과 그동안 확보해온 뷰티 커뮤니티 플랫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단기간에 커스터마이즈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과 제품 개발력을 토대로 미국에서 뷰티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미박스는 세포라에서 미미박스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십 체결이 성사됐다며, 세포라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토대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메이션그룹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는 미미박스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약 114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부터 해외 진출한 미미박스는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누니 등의 자체 브랜드 출시와 뷰티 정보 플랫폼 기반의 이커머스를 토대로 미국,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손현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