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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애기씨 매력에 푹 빠졌소"…활짝 핀 김태리

  • [데일리안] 입력 2018.08.27 09:17
  • 수정 2018.08.27 11:06
  • 부수정 기자

tvN '미스터 션샤인'서 고애신 역

다채로운 모습, 안정적으로 연기

<@IMG1>
tvN '미스터 션샤인'서 고애신 역
다채로운 모습, 안정적으로 연기


불과 2년 만에 안방과 스크린을 장악한 여배우가 있다. 아이 같은 얼굴에서 나오는 곧은 심지, 단단한 연기력, 대중을 사로잡는 미모. 배우 김태리 얘기다.

김태리는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 중이다. 그는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조선을 구하기 위해 사격술을 익히며 열강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먹은 고애신 역을 맡았다.

고애신은 매력적이다. 단아하면서 강인하고 당차다. 불의를 보면 할말을 하고 참지 않는다. 미모는 덤이다. 고애신은 김태리를 만나 더 매력적으로 탄생했다.

김태리는 이병헌, 김민정, 유연석, 변요한 등 배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힘이 있다. 발성, 발음, 목소리가 안정적이라 대사 전달력도 좋다.

<@IMG2>
여성 의병으로서 활약도 눈부시다. 양장을 하고 적을 향해 총을 겨눌 때는 카리스마를, 훈련복을 입을 때는 머리를 위로 질끈 묶고 귀여운 면모를 보인다. 한복을 입을 때는 어떤가. 고운 색감의 한복은 김태리의 호리호리한 몸매와 잘 어울리며 단아한 애기씨를 만들어낸다.

연기력도 칭찬할 만하다. 김태리는 모든 장면에서 어색하지 않다. 애기씨와 의병으로 분할 때마다 다채로운 옷을 입는 그는 상황에 맞는 연기력을 자유자재로 선보인다. 애기씨일 때는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을, 의병일 때는 애기씨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휘어잡는다. 존재만으로 매력적이다.

유진 초이(이병헌)와 사랑에 빠질 때는 행복한 여자의 모습이다. 유진 초이를 그리워하며 그와의 운명을 생각할 때는 아픈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특히 유진 초이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특유의 눈빛 연기가 빛난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그렁그렁한 눈빛이 시청자의 가슴을 건드린다.

신인들이 연기력에 휘말릴 때도 김태리는 비껴갔다. 2016년 영화 '아가씨'에서 숙희 역을 맡아 데뷔한 그는 1500대 1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태리에 대해 "오디션을 볼 때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가 있다"며 "본능적인 직감으로 김태리를 선택했다. 김태리의 연기는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 방식이 아닌,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주눅이 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당찬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박 감독의 말처럼 김태리는 주관이 뚜렷한 배우다. '아가씨' 인터뷰 당시 폭발적인 관심이 들뜰 법한데 차분하게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다 소녀처럼 '까르르' 웃기도 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도 고등학생 같은 풋풋한 모습이 보이는 것도 김태리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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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로 그해 영화제 신인 여우상을 휩쓴 그는 이후 영화 '1987'(2017)과 '리틀 포레스트'(2018)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흥행력도 겸비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그의 첫 드라마다. '도깨비' 기록을 깬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줄곧 10%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시청률에 비해 큰 화제성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반환점을 돈 후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화제성도 높아지고 있다. 극 중 애신과 유진 초이의 비극적인 운명이 드러나면서 둘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태리는 스무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병헌과도 잘 어울린다. 나이 차이 때문에 우려도 컸지만, 극이 흐를수록 안정되는 모습이다.

유진 초이 외에 동매(유연석), 김희성(변요한)의 사랑을 받는 그는 세 남자와 있을 때 모두 자연스럽다. 각기 다른 사연과 감정을 지닌 세 남자와 물 흐르듯 섞이는 어려운 일을 해낸다.

쿠도 히나 역의 김민정과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장면을 보여준다. 둘이 함께 액션을 하는 장면에선 "여자들의 액션이 이렇게 멋있고, 세련된 줄 몰랐다"는 찬사가 나왔다.

어느 배우, 어떤 상황에 잘 어울리는 게 김태리의 매력이다. 어떤 옷을 입어도 자기만의 매력으로 소화한다. 데뷔 3년 차 여배우가 해냈다. 명배우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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