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효과’ 코스타리카·칠레전 티켓 판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이후 A매치 코스타리카, 칠레전의 티켓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은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3만 5000석(사석 제외) 중 약 2만 7000석이 판매됐다. 예매율은 약 77%로 8000석 정도가 남았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전은 총 4만석(사석 제외) 중 약 2만 4000석이 팔려 60%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A매치 입장권 판매와 비교할 때 특이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정섭 KFA 마케팅 팀장은 “대체로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판매 개시일과 경기 당일로 각각 25%정도 판매된다. 그런데 이번 A매치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린 뒤인 지난 주말에 예매율이 급격히 올랐다”며 “특히 코스타리카전은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팔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의조, 손흥민, 조현우 등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와일드카드 멤버는 물론 황인범, 김문환 등 새롭게 떠오른 신예들의 발탁으로 이번 A매치는 어느 경기보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김영권, 이재성, 문선민, 주세종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9월 A매치 티켓 판매의 또 다른 특징은 비싼 좌석의 인기다.
코스타리카전은 벤투존(13만원)과 선수팬덤존(8만원)은 물론 1등석까지 전부 매진됐다. 칠레전도 35만원짜리 프리미엄존은 물론 8만원 이상의 특별석들이 가장 먼저 매진됐다.
이정섭 팀장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가의 좌석에 대한 팬들의 반응 좋아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며 “코스타리카전은 이미 1등석까지 판매가 마감되어 현장에서는 취소되는 수량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경기 모두 당일 판매는 경기장 입구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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