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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거대한 ‘아이폰...소비자 지불 능력 시험”


입력 2018.09.13 11:45 수정 2018.09.13 13:38        이호연 기자

6.5인치 ‘아이폰XS맥스’...크기·가격 ‘역대 최고’

ASP 증대로 매출 전망 밝아

'아이폰XS'시리즈(왼쪽)과 '아이폰XR'.ⓒ애플
6.5인치 ‘아이폰XS맥스’...크기도 가격도 ‘역대 최고’
ASP 증대로 매출 전망은 밝아


애플이 역대급 크기와 가격의 아이폰을 내놓았다. 외신들은 더 커진 화면과 성능 개선에는 호평하면서도 높은 출고가로 소비자의 한계를 시험하개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XR’을 선보였다. 이 중 가장 관심이 뜨거운 단말은 아이폰XS맥스이다.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 슈퍼 레티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을 채택했다. 이는 6.4인치인 ‘갤럭시노트9’보다도 더 크다.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가 1099달러(약 124만원), 512GB는 1449달러(약 162만원)로 현존하는 프리미엄 단말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외신들도 아이폰의 대화면 채택을 주목했다. 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아이폰XS맥스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디바이스”라고 평했다. 경제지 CNBC는 “512GB 저장용량과 디스플레이 성능은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하다”며 배터리 성능 개선과 듀얼카메라 등의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1000달러를 넘긴 가격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뉴욕타임스는 “더 커진 아이폰, 더 높은 가격을 과시하다”고 제목을 뽑으며 높은 출고가를 겨냥했다.

AP통신도 이번 아이폰3종은 전작 대비 약 20% 정도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하며 “애플의 최신 아이폰은 사람들이 최신 기술에 대해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 능력을 다시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출고가는 700달러·800달러·1000달러였다.

씨넷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투엉 응우 엔의 분석을 인용하며 우려를 표했다. 투엉 응우 엔은 “소비자들이 혁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점이 오면 고가 정책은 벽에 부딪힐 것”이라며 “그들은 이같은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외신은 고가의 아이폰XS맥스는 아이폰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출시된 1000달러의 ‘아이폰X' 역시 고가 논란이 있었으나 평균판매가격(ASP)를 끌어올리며 ’슈퍼사이클‘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X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6’의 출하량 63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X는 높은 ASP로 아이폰6의 매출을 넘어섰으며, 출시 후 전체 아이폰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외신들은 애플의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S시리즈가 아이폰X보다 100달러 더 비싼 점, 보급형 아이폰XR 조합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아이폰XS맥스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부터다. 한국은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국내에는 내달 말에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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