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따른 가격변수는?…정부와 현장 전망 달라 ‘예측불허’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21일 08:10:37
    올해 쌀 생산량 따른 가격변수는?…정부와 현장 전망 달라 ‘예측불허’
    통계청, 올해 쌀 생산량 387만5000톤 전망…농식품부 “지표와 신호달라, 더 지켜봐야”
    기사본문
    등록 : 2018-10-17 13:54
    이소희 기자(aswith@naver.com)
    통계청, 올해 쌀 생산량 387만5000톤 전망…농식품부 “지표와 신호달라, 더 지켜봐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387만5000톤 수준인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산 쌀 생산량은 작년 보다 2.4% 감소한 387만5000톤 수준으로 신곡 수요를 9만톤 내외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벼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환경 저조에 따라 올해 벼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t에 못 미쳤던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어 쌀값이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3만8000ha이며, 생산단수는 10a당 525kg, 신곡에 대한 수요는 378만톤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봄에 따라, 작황부진에도 9만톤 가량의 쌀 공급과잉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부진한 쌀 작황에 대해서는 쌀 생산조정제 추진에 따라 재배면적이 줄어들었으며, 올 여름 극심했던 폭염과 곡식이 여무는 시기에 강우로 인해 전년이나 평년작 보다 다소 작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kg당 4만8693원으로 전년 대비 29.1%, 평년 대비 18.7% 상승했으며, 산지 조곡 시세도 40kg당 6만원 내외로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수급 등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쌀값 수준과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수급 불안 때는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쌀 생산면적과 생산량은 통계청의 조사를 바탕으로 공식화 한 것으로, 현장에서의 예측 치와는 괴리가 있다는 문제가 대두됐다.

    이와 관련해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통계적으로는 대략 한 9만 톤 정도가 남는다.’라고 통계조사가 돼있는데, 시장에서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쌀값은 경우에는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장에서의 의견도 올해 생산이 지난해에 비해서 좀 많이 줄었고, 때문에 벼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으며, 수율(생산성)도 좀 낮은 상황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수율의 경우 알곡의 크기와 도정의 형태와 연관관계가 있어 4% 정도만 줄어도 쌀 생산량 15만톤과 맞먹는 분량이다. 때문에 정부가 밝힌 9만톤 과잉생산 여부는 현장에서 말하는 수율의 감소분에 따라 쌀의 공급과잉이냐, 공급부족이냐에 대한 판단도 가능해진다는 게 농식품부의 해석이다.

    특히 올해는 쌀의 공급과잉이나 공급부족을 말하기에는 지표와 신호들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예측하고 단정 짓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정용이나 사료용 등의 재고량 대비 소비량 포함여부도 시장 수요를 판단하는 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쌀값 역시 시기별로 달라진다.

    ▲ 수확기 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정부양곡 100만톤 즉시 매입, 쌀값 1kg당 3천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쌀값의 흐름은 공급과잉시기와 수급균형이나 공급부족시기가 조금 달라, 수급상황이 어떻더라도 10월 쌀값은 신곡과 조생종이 많이 시기이기 때문에 하락하고, 11월 이후에는 생산량 및 시장의 심리상황 등에 따라 등락폭이 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 정책관은 “예년에 비해서는 10월 쌀값이 떨어지는 폭이 조금은 작다”면서 “현재의 시장상황이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올해는 예년과 달리 쌀 수급상황에 따른 선제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예측치가 통계와 현장이 괴리가 있는 만큼 시장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연말 재배면적과 내년 2~3월에 정확한 쌀 수율이 파악되면 쌀 공급 대비 생산량의 과소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