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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헤더골’ 김진수, 4년 전 아픔 씻은 한 방


입력 2019.01.23 00:49 수정 2019.01.23 01: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연장 전반 16분 천금의 헤딩 결승골

4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 아쉬움 털어내

연장 전반 결승골 성공시킨 김진수가 환호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연장 전반 결승골 성공시킨 김진수가 환호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가 천금 같은 헤더골로 침몰 위기에 놓였던 벤투호를 건져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16분 터진 김진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5일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 시티에서 이라크-카타르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 43분 황희찬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1분 황희찬이 그라운드에 쓰러진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바레인의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 동점골을 내줬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을 홍철이 몸을 날려 1차적으로 저지했지만 세컨볼이 로마이히의 발에 걸리며 실점했다.

연장전을 치르게 된 한국은 연장 전반 5분 좌측 풀백 홍철이 부상을 당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홍철을 빼고 연장전에 쓸 수 있는 한 장의 교체카드를 김진수로 썼다.

결과적으로 김진수 교체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들어오자마자 문전에 있는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한 김진수는 연장 전반 16분 결국 대형 사고를 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문전으로 향했고, 김진수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바레인의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결승골로 김진수는 4년 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당시 김진수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1로 맞서던 연장 전반 상대의 측면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결승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교롭게도 김진수는 4년 뒤에는 연장 전반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때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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