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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일본 꺾고 사상 첫 컨페드컵 진출?


입력 2019.02.01 07:29 수정 2019.02.01 07: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카타르가 2021년 컨페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일본을 꺾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카타르가 2021년 컨페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일본을 꺾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카타르가 중동 복병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결승전을 치른다.

통산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일본은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 국가다. 특히 앞선 네 차례 결승 진출서 모두 승리, 100% 승률 또한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꺾으며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던 카타르는 기세를 몰아 개최국 UAE마저 침몰시키며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 지난 6경기 전승 행진이며 16득점-무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회를 우승하는 팀에는 각 대륙 챔피언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월드컵 개최 한 해 전에 열리며 세계적 강호들과 경기를 치른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이할만한 점은 2021년 6월에 열릴 예정인 이 대회의 개최지가 아직 미정이라는 점이다. 원래대로라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서 열리게 된다.

그러나 FIFA는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는 중동의 무지막지한 기온을 고려해 카타르의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당연히 한 해 뒤 월드컵을 치러야 할 개최국 카타르의 자동 진출도 무산됐다. 따라서 카타르가 컨페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일본전을 승리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202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어디서 열릴까. FIFA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AFC 회원국 중 한 곳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결정했다. 유력한 개최지는 현재 유치 경쟁을 펼치는 일본 또는 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월드컵 개최지에서 여는 이유는 경기장 및 인프라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이에 FIFA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최종점검을 컨페드컵이 아닌 2021년 12월에 열릴 FIFA 클럽 월드컵을 통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2년 월드컵 역시 1년 뒤인 11월말에 시작된다.

카타르가 이번 결승전에 패해도 컨페드컵에 나설 길이 하나있다. 바로 일본이 대회를 유치하면 된다. FIFA는 2021년 대회 개최국과 이번 아시안컵 우승국이 겹칠 경우 준우승팀에 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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